지금 이 글을 읽으며 좋은 변호사 선생님을 찾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그날을 계기로 그 이전과 이후에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져버린 일이 있으셨겠지요.
저의 경우에는 남편의 외도였습니다. 외도 상대는 남편의 직장 부하 직원으로, 흔히 말하는 사내 불륜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결혼 생활을 해온 정이 있었기에 저는 어느 정도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그는 생각보다 어리석고 비겁한 인간이었기에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배우자의 외도에 분노하고,
복수심에 불타고, 상대의 파멸을 위해 나 자신의 불이익마저 불사하겠다는 격렬한 기분에 휩싸이다가도, 고통과 슬픔에 무기력해지기도 했습니다.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면 모두 그렇겠지요. 심지어 건강 문제로 직장도 그만둔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사회에 나가야 한다는 경력 단절인으로서의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김수연 변호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의 저와 비슷한 분노와 고통 속에 계신 분들께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수연 변호사님께서는 절대 의뢰인에게 상대를 파멸시키는 족집게 비법 같은 것을 가르치지 않으십니다.
상대방이 하는 짓이 더러우니까 나도 같이 더럽게 굴어 줄 테다. 하는 태도를 지지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의뢰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시고, 앞으로의 인생을 잘 사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압도적인 승소로 2년간의 싸움을 끝낸 지금, 저는 변호사님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정공법이 왕도였습니다. 저는 소송 이후에 정말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수연 변호사님께서 순한 맛이란 뜻은 아닙니다.
피고 측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들과 지리멸렬한 인신공격이 쏟아질 때에는 논리적으로 강력하게 반박해 주셨고, 같이 분노해 주시기도 하며 늘 든든한 큰 언니처럼 제 편에 서 주셨습니다. 또한 변론 기일과 조정 기일에도 필요한 주장을 주도면밀하게 관철하시며 축적된 경험과 관록의 차이를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상대측 변호인이 작성한 서면과 김 변호사님께서 작성하신 서면을 비교할 때마다 그런 부분이 더욱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팩트 체크가 엉성하여 앞뒤 주장이 전혀 맞지 않는 상대측 서면과 달리, 논리와 근거가 완벽하고 자료가 확실하게 첨부된 김수연 변호사님의 서면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2년간 김 변호사님의 의뢰인으로 지내면서 변호사님께서 바쁘시고 많은 의뢰를 맡고 계신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상담부터 소송 종료 시까지 늘 변호사님과 직접 소통하였고 변론 준비에 소홀하신 모습은 본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각이 분명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측이 요구한 비율 그대로의 재산 분할이 인용되고, 상대방의 부정행위가 인정되어 위자료도 판결 받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어낸 완벽한 승소였습니다.
김 변호사님께서는 제 입장에서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으로 상대방과 완벽히 ‘손절’하도록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시고, 지저분하고 미련한 짓을 일삼는 상대방이 저를 번거롭게 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싸움을 할 때, 법과 논리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저를 지켜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금 이혼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용기를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혼은 되도록 겪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 이후의 삶에 뜻밖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다시 시작한 직장 생활도 즐겁고, 최고로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일 투성이에 새로운 만남들이 설렙니다. 이혼이 행복을 가져다줬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정말 그랬습니다. 괴로움을 지속하지 마세요. 그러기엔 당신의 삶이 너무 아깝습니다.
긴 시간 함께 싸워주신 김수연 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김 변호사님과 새로운 삶을 위해 싸우실 의뢰인 여러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